탈모인구가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최근 탈모환자는 연 평균 2.4%씩 증가해 2020년 기준 23만 3천여명에 이른다. 남성이 13만 3천여명, 여성 10만여명이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 외에도 스트레스, 호르몬불균형, 다이어트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 환경 등 다양하다. 탈모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확실한 치료법은 여전히 모발이식이 유일하다.

모발이식은 후두부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로서, 모낭 채취 유형에 따라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뉜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는 의료진과 신중히 상담해 정한다. 글로웰의원 박상환 원장[사진]에 따르면 절개 방식은 수술 횟수에 제한이 없고 모낭을 원하는 만큼 채취할 수 있어 대량 이식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후두부에 실선 흉터가 남는다. 

비절개 방식은 모낭 사이 필요한 부분만 채취하기 때문에 흉터 부담이 적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모낭 채취 및 수술 횟수에는 제한이 있다.

채취 방법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하다. 박 원장은 "맞춤 디자인은 자연스러운 모발이식 결과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며 "개인마다 탈모 양상과 이미지가 다른데다 두상, 얼굴형, 모발 굵기, 곱슬 정도가 천차만별인 만큼 다양한 특징을 고려해서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밖에 자연스러운 헤어 연출을 위해 솜털, 가능 모발, 보통 모발, 굵은 모발 총 4단계로 세분화해 모발 성장 방향을 예측해 이식하고, 모낭 분리 방식을 적용해 모낭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의사의 수술경험 역시 수술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박 원장은 "다양한 이식 경험과 디자인 감각, 노하우를 보유한 의료진에게 수술받아야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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