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질환인 진행호지킨림프종 치료에는 표준요법보다 표적치료제가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혈액암센터 엄현석 교수(혈액종양내과 전문의)는 표준요법인 ABVD(독소루비신, 블레오마이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과 표적치료제 브렌툭시맙 베도틴 병용요법 A+AVD(브렌툭시맙 베도틴+독소루비신, 빈블라스틴, 다카르바진)의 효과를 비교해 NEJM에 발표했다.

혈액암인 호지킨림프종은 국내에서 연간 300여명이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지금까지 ABVD가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왔으나 생존율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치료 경험이 없는 3기 또는 4기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성인환자 총 1,334명. 이들을 표준요법군(670명)과 병요요법군(664명)으로 나누고 전체생존율(OS), 무진행 생존율(PFS), 2차암 발생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6년 전체생존율(OS)은 병용요법군이 우수했다(89.4% 대 93.9%). 무진행 생존율 역시 길었고 2차암 발생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32명 대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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