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원킬 척수근위축증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파르보벡)가 내달부터 보험적용된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등은 보험 범위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 약품을 포함한 5개 의약품에 대해 보험의 신규 및 확대 적용을 확정했다.

척수근위축증은 근육의 움직임과 힘 조절에 필요한 운동신경세포가 없어지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노바티스의 졸겐스마는 이번 보험급여로 1회 20억원하는 환자부담이 598만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초고가 약물인 만큼 제약사가 재정 일부를 분담하는위험분담제를 환급형과 총액제한형, 그리고 환자단위 성과기반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적용해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환급형은 청구금액의 일정 비율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는 방식, 총액제한형은 실제 청구액이 사전에 설정한 연간 청구책 총액 초과분의 일정 부분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환자 단위 성과기반형은 환자 별로 총 5년간 매년 치료 성과를 관찰해 치료 실패시 일정 비율을 금액으로 환급한다. 졸겐스마는 급여 등재 4년째 임상 유용성 및 비용 효과에 대해 재평가를 받아 약가 조정 및 환급률을 변경한다.

이밖에도 이번 건정심에서는 GE헬스케어의 초음파 조영 증강제 소나조이드(과플루오르부탄), 듀켐바이오의 PET(양전차방출단층촬영) 방사성의약품 도파체크주사, 셀트리온과 아이큐어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도네페질)와 도네시브패취(도네페질)에 보험 적용을 결정했다.

한국MSD 키트루다는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 또는 전이 요로상피암 2차 치료에 보험이 확대된다. 한국아스텔라스 항암제 엑스탄디연질캡슐(엔젤루타마이드)도 호르몬 반응성 전이 전립선암에 안드로겐차단요법과 병용시 보험이 확대(선별급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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