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가장 늦게 자라지만 형태는 개인마다 다르다. 다른 치아처럼 똑바로 나면 음식을 씹는데 도움이 되지만 누워서 자라거나 매복된 상태로 인접 치아에 악영향을 준다.

매복 사랑니란 잇몸 밑에서 자라나는 사랑니를 말한다.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아랫턱이 축소되면서 사랑니로 제대로 자라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등치과(합정역) 나영민 원장[사진]에 따르면 매복 사랑니는 잇몸 밑에서 앞 쪽의 치아를 밀어내기 때문에 통증은 물론 염증 및 부기를 유발하기 쉽다. 충치뿐 아니라 치열도 변화시킨다. 

사랑니는 발치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치과병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나 원장은 "사랑니는 사람마다 위치와 모양이 다르고, 신경선에 걸쳐 자랄 경우에는 특히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사후 관리도 중요하다. 나 원장에 따르면 발치 후 상처의 빠른 회복과 2차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혈에 신경써야 한다. 발치 2시간 후에는 식사할 수 있지만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또한 빨대 사용이나 침뱉는 행동은 구강 압력으로 봉합 부위가 터질 수 있어 일주일간 삼가야 한다. 

나 원장은 "사랑니는 신경과 근접하게 위치한 경우가 많아 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안면마비가 올 수 있는 만큼 발치에 앞서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만큼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과 3D CT(컴퓨터단층촬영)으로 검진 가능한 치과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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