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보다 병상수와 외래환자수, 재원일수 모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2015~2020)에 따르면 우리나라 병상수는 1천명 당 13.2개로 OECD 평균보다 3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인구 100만명 당 재원일수는 16.1일, 외래진료환자수는 13.1명으로 2배 많았다.

병상 이용률은 평균 재원일수가 짧은 상급종합병원 등 대학병원에서 높은 반면 규모가 작은 병원일수록 낮았다. 외래진료 형태는 의원이 7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 병원, 상급종합병원, 요양병원 순이었다. 

보건의료기관수는 2020년 기준 총 9만 6천여곳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8% 씩 증가했다. 특히 요양병원 증가율은 2.6%이며, 100~300병상 미만 요양병원 증가율은 3.9%에 달했다. 요양병원수는 인구 1천명 당 5.3곳으로 OECD 보다 약 9배 많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CT(컴퓨터단층촬영)는 2,080대, MRI(자기공명영상)는 1,744대, PET(양전자 방사 단층 촬영)은 186대로 OECD 평균 보다 많았다. 특히 MRI는 2배 차이를 보였다.

CT촬영 건수는 2020년 기준 1,200만건이며 이 가운데 81%가 종합병원 이상에서 사용됐다. MRI 건수는 620만건이며 역시 약 82%가 종합병원 이상에서 사용됐다. 특히 뇌 및 뇌혈관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2018년 대비 2019년에는 128%, 2020년에는 1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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