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로봇수술이 흉부종양에서도 기존 로봇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고 입원기간도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은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single-port system)를 이용한 흉부종양 수술사례 17건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흉부질병저널'(Journal of Thoracic Disease)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상자 대부분은 흉선종환자였으며 수술 부위 접근법은 흉골 및 늑골 하부, 늑골 사이 중 병변 위치나 크기, 접근용이성 등을 고려해 선별 적용됐다.

구형 로봇수술기 모델을 이용한 흉부종양 수술과 비교한 결과, 수술 시간(120분 대 146분)과 삽입한 흉관 제거까지 기간(2일 대 1일), 그리고 입원기간(4일 대 3일) 모두 단일공 로봇수술기에서 우위를 보였다. 모든 환자에서 예측 불가능한 후유증은 없었다.

연구팀은 단일공 전용 로봇 수술기가 기존 모델에 비해 관절의 움직임이 자유롭고, 1개의 내시경과 3개의 팔이 있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박성용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는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수술에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기를 적용해 분석했다"면서 "고난이도 수술에 적용한다면 단일공 전용 로봇수술의 이점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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