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장암은 갑상선암, 폐암, 위암 등 4대 암에 속한다. 대장암 발생률은 고령자에서 높아 65세 이상 발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다. 

대장암 위험요인은 나이, 장질환, 생활습관, 유전 등이며, 50세 이상부터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장질환자에서는 대장암 위험이 높다. 적색육(붉은고기)이나 소시지 등 가공육 섭취, 비만,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대장암 가족력도 위험요인이다. 

유민내과(고양) 김희준 원장[사진]은 "김치나 젓갈 등 염장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 발생률은 전세계 1위"라며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대장암을 정확히 발견하려면 내시경이 적절하다. 유 원장은 "건강검진의 분변검는 진단 정확성이 떨어진다"면서 "암이 커지기 전에는 혈액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 40세 이후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확인하고 제거하는 게 좋다"고 설명한다. 

유 원장에 따르면 50대 이상의 용종 발견율은 35%로, 성인 3명 중 1명은 용종이 자라고 있다. 대장에 불편감이 없어도 용종은 있을 수 있는 만큼 대장내시경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대장암은 미리 발견해 제거하면 100% 예방 가능하다"면서 "40대 전후에 대장내시경을 시작하고, 용종이 있으면 3년, 없으면 5년 주기로 시행한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