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은 한국인 10명 중 8명은 평생에 한번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을 만큼 발생률이 높다. 허리통증에는 대부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침상 안정, 찜질 등을 취한다.
금방 나으면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지만 지속될 경우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척추질환은 주로 중노년층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비만 등으로 청년층 환자도 늘고 있다.
척추질환 검사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많이 이용한다. 미사튼튼병원 척추센터 정재원 대표원장[사진]은 "척추질환에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 다양한 만큼 정밀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고려하여 치료 방향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CT는 X선을 인체에 투과시켜 여러 각도에서 연속 단층 촬영 후 인체의 단면 영상을 확인한다. 5mm 이하 아주 작은 조직 밀도 차이도 구별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유리하다.
자기장을 이용하는 MRI는 인체 내 수소 원자 반응으로 모든 단면을 보여주는 검사로서 신경 및 추간판 등 연부 조직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상태 파악과 함께 수술 전 미세 병변 확인에 이용한다.
어떤 검사가 적합할지는 전문의와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 정 원장은 "검사법은 환자의 상태, 연령, 통증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증상만으로 자의적 판단해선 안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척추질환자는 많지 않다"면서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비수술적요법만으로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