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은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음주로 풀어 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칫 과음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특히 성인 남성에서는 중심성망막증, 즉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에 걸리기 쉬운 만큼 과로와 스트레스, 과음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중심성망막증이란 시야가 급격히 어두워지고 중심 부위가 까맣게 보이거나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는 증상이다.

서울퍼시픽안과 조준희 원장[사진]에 따르면 영양을 공급하는 눈의 모세혈관이 미세하게 파열되면 혈액이 황반 아래에 고여 황반이 이탈할 때 발생한다.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와 과음, 흡연, 수면 부족 등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카테콜라민이 과다 분비돼 맥락막과 망막색소 상피층에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인해 모세혈관이 파괴되고 체액이 누출된다. 

하지만 누출된 체액이 사라지면 시력은 원래대로 회복된다. 조 원장은 "중심성 망막증 환자의 약 90%는 6개월 내 시력을 회복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동반 증상이 망막이나 황반의 이상 등 실명을 초래하는 다른 안과질환 초기와 흡사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6개월 내 체액이 사라지지 않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체액을 응고시켜 치료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조 원장은 "레이저수술은 눈의 초점 부위와 손상 부위가 가까우면 시력 손상될 우려가 있다 멀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발 가능성도 높아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음주, 흡연을 삼가고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들여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조 원장은 "햇빛이 강할 때에는 눈 보호를 위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장시간 작업 시 주기적인 휴식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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