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의사소통이 힘든 아스퍼거증후군 환아의 대표 증상 중 하나는 등교 거부다. 친구와 불편함, 놀림, 괴롭힘, 소외감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질환 자체가 아닌 파생되는 정서적 문제를 지적한다. 브레인리더 한의원 정덕진 원장[사진]도 "부모와의 분리불안이나 또래 관계의 불안증과 학업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정서적 문제의 발생 원인도 다양한 만큼 적절한 대처가 중요하다. 한 원장에 따르면 분리불안이 있다면 놀이치료나 뉴로피드백훈련이 도움된다. 한방치료에서는 마음을 안정시켜 불안감을 해소하는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정 원장은 "또래관계에 힘들어하는 아이는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운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경우에 해당하기 쉽다"면서 "증상이 지속되면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학업스트레스가 심한 아이는 주로 학습장애나 경도지적장애를 가진 경우가 많고, 일부 아스퍼거증후군 환아도 해당된다. 이런 경우에는 학습과 관련된 인지치료나 신경인지훈련들이 도움된다.

정 원장은 "학교에서 사회적 적응력과 사회적 소통을 배워야 하는 시기에 등교거부라는 적신호가 발생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아이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충분히 고려해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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