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유두나 유륜 주변의 피부가 벗겨지고 진물이 생기는 유두습진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유두습진은 붉은 구진과 각질, 가려움증 등을 보인다. 발생 초기에는 붉어진 피부가 점차 검붉게 변하고 색소가 침착된다. 동시에 진물과 각질, 가려움증이 유발된다. 

유두습진은 주로 수유 여성들에서 많다고 알려져 있다. 아기가 젖을 빨면서 자극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어릴적 아토피질환을 겪은 여성에서 높고,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에도 자주 발생한다.

최근 20~3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은 편이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육류 위주 식습관, 피지 과다 분비, 진균 감염, 운동 부족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두습진은 일단 발생하면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기 쉽고 치료가 늦으면 흉터도 남을 수 있는 만큼 조기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기한의원(수원점) 김민정 원장[사진]은 "한의학에서는 유두습진의 원인을 면역체계 불완전 및 내부 장기의 문제로 보고있다"면서 "위장 등 내부 장기의 문제를 해결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적 치료는 환자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한약 처방과 함께 면역 약침과 재생 침 치료를 통해 부세포의 재생, 상처 보호, 각질 제거, 보습작용 등을 돕는다.

치료 외 일상생활의 관리도 필요하다. 김 원장은 "조이는 속옷을 피하고 병변 부위가 습하지 않도록 통풍잘되는 옷을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땀과 열은 최대한 차단하는 동시에 보습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