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말이 있지만, 헤어스타일 역시 얼굴만큼 중요하다. 세련된 옷차림에 멋진 외모라도 머리 숱이 적거나 심한 탈모는 제나이보다 들어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적은 머리 숱과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모발이식이 적절한 해결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모발이식은 모낭 채취 방식에 따라 절개식, 비절개식으로 나뉜다. 후두부 두피를 절개 방식은 넓은 부위에 대량 이식할 수 있지만 회복기간이 긴데다 흉터와 통증이 뒤따른다.

비절개 방식은 절개없이 모발을 모낭 단위로 개별 채취해 모량이 부족한 부위에 이식한다. 비절개라 통증과 흉터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비절개모발이식 방식은 모낭 채취 부위를 삭발해야 하고 이식할 수 있는 양도 적었다.

최근에는 디컷퓨 방식 등이 나오면서 삭발없이도 비절개 모발이식이 가능해졌다. 글로웰의원 박상환 원장[사진]에 따르면 환자마다 모발, 두피 상태, 탈모 원인과 특징에 따라 라인컷이나 다이렉트, 롱헤어 방식 등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라인컷은 0.8mm 펀치를 사용해 두피 손상없이 모낭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다이렉트는 모발 커트와 동시에 건강한 모낭을 채취해 우수한 생착력을 보인다.

롱헤어는 긴 머리를 무삭발 비절개로 채취한 다음 모발의 컬을 살려 이식하는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채취 방식은 달라도 적절한 깊이로 모발을 이식하는 의료진의 숙련도는 공통사항이다. 너무 깊숙이 이식하면 두피가 파여보이거나 모낭염 발생 우려가 있다. 반대로 너무 얕게 이식하면 모공 부위가 텐트처럼 부풀어오를 수 있다.

생착률 역시 매우 중요하다. 박 원장은 "모발이식은 모든 탈모 환자가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환자마다 두피, 머리카락 상태, 탈모 유형, 진행 단계가 다른 만큼 의료진과 함께 최적의 모발이식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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