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습관, 급격히 더워진 날씨, 운동부족 등으로 요로결석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름철과 환절기에 자주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요로결석 진료인원은 2016년 대비 약 9% 증가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해서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메가비뇨기과 신림점 박준명 원장[사진]에 따르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비타민D 합성이 증가해 체내에 돌이 생길 수 있다. 

짜고 기름진 식습관도 주요 원인이다. 발생률은 남성에서 높고 고령층에서도 상승하고 있다.

요로결석의 특징은 소변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요석 크기가 다양하고 다발성으로 생성되기도 하며 발생 부위에 따라 통증이 달라질 수 있다. 

주요 발생 부위는 옆구리와 아랫배이며 소변량과 줄기가 줄어들거나 약해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CT(컴퓨터단층촬영)와 X-Ray로 요로결석의 크기와 개수, 위치 등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직경이 4mm 내외라면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자연배출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박 원장은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절한 운동의 병행은 요로결석 예방과 자연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자연배출이 어렵고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연배출이 원활치 않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체외에서 강한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잘게 부숴,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준명 원장에 따르면 체외충격파쇄석술 성공률은 90% 이상이다. 마취나 입원할 필요없이 1회 시술만으로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요로결석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데다 개인마다 적합한 치료법이 다른 만큼 정밀한 진단을 거쳐 올바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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