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의 감소세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됐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자유로운 해방을 맞게 되었다. 그럼에도 코로나 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개인 위생수칙 준수, 면역력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줄지 않고 있다. 

'롱 코비드'라 불리는 코로나 장기 후유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피로감, 두통, 건망증, 우울감 등을 호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특히 피로감이 많은데 바이러스 감염 후 면역체계의 교란이 발생하면 이를 이겨내기 위해 신체 면역기관들이 에너지를 엄청나게 요구하기 때문이다. 

면역력 저하는 세포 기능을 떨어트리고 성장 호르몬을 감소시켜 노화를 가속화시키는 등 신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면역 증진에는 비타민 C와 D가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C는 바이러스 침입으로 늘어난 산화적 스트레스를 줄여 면역 기능을 높여준다. 비타민D는 바이러스를 파괴하고 복제를 억제하며 후천적 면역을 활성화시킨다. 

이을디에이징클리닉 가정의학과 전문의 배지선 원장[사진]에 따르면 비타민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는 만큼 면역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직접 투여하는 방식으로 면역력을 개선할 수 있다.

고압산소치료도 면역력 증강에 도움된다. 고압산소치료란 대기압보다 3배까지 높게 가압된 폐쇄 챔버 내에서 100% 농도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폐는 정상 대기압 상태 보다 더 많은 산소를 호흡해 체내 염증과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일 수 있다. 

배 원장은 "코로나 후유증은 면역력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평소 면역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일상에서 비타민D 등 영양소의 꾸준히 복용과 규칙적인 생활이 좋다"며 "면역력을 빠른 시간에 개선하고 싶다면 의학적 도움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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