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100만 명에 육박한다. 

환자의 수만큼 아토피 치료제도 다양하지만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쉬운 만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토피피부염은 목, 이마, 눈 주위, 손과 손목 등 전신에 발생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은 극심한 가려움증이다. 열감과 진물, 발진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려움증은 낮보다는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우울증이나 수면장애 등을 겪는 경우도 많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긁으면 상처가 생겨 세균 감염과 진물과 각질 등이 발생해 주의해야 한다.

발병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단순한 피부 문제가 아닌 신체 전반적인 면역체계 불완전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인스턴트 등 가공식품, 음주, 흡연, 스트레스와 과로 등 환경 요인과 유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목표는 피부가 아니라 신체 내부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생기한의원(청주점) 표가나 대표원장[사진]은 "한의학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단순히 외부 병변을 없애기 보다는 신체 내부 문제를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신체 면역력 강화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표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적 치료법으로는 환자 체질에 맞는 한약 치료로 피부에 쌓인 독소와 열기, 염증을 배출시킨다. 

아울러 침 치료를 통해 면역체계를 활성화 및 재생시키고, 약침 치료를 병행해  장기의 부조화를 바로잡아 정상적인 피부 조직으로 만든다. 물론 아토피피부염환자 마다 증상과 염증의 원인이 다른 만큼 발생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표 원장은 또 "아토피 피부의 독소를 원활하게 배출하기 위해 땀을 자주 흘리고, 욕조를 이용한 통목욕이나 운동 후 반신욕도 피부의 혈류 순환을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통목욕과 반신욕은 하루 1~2회 20~30분씩이 좋으며, 2차 감염이나 진물이 생기면 잠시 쉬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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