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사우나가 혈관기능을 향상시켜 심혈관계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동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팀은 경기도 한 마을의 43명(여성 32명,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15~20분간 60˚C 건식사우나에 머물게 한 후 20~25˚C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게 한 후 상완-발목 맥파 속도와 혈압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사우나 전에 비해 사우나 후 30분, 60분에 상완 발목 맥파 속도, 수축기, 이완기 혈압의 유의한 감소가 있었고, 심혈관 기능이 저하된 사람들과 고지혈증 병력이 있는 사람에서 이런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사우나 이용이 일시적으로 맥파속도를 감소시키고, 사우나 전의 맥파속도가 빠를수록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사우나 이용이 맥파속도가 빠른 심혈관계 질환의 고위험군에서 혈관 기능을 호전시켜 심혈관계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