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성의 고민이었던 남성 탈모가 최근에는 젊은 남성에서도 흔해지고 있다. 탈모 유형은 여성 탈모 남성 탈모 지루성 탈모 세 가지이며 남성호르몬과 관련하는 원형탈모증이 75%로 가장 많고 이외에도 스트레스, 면역반응이상 등이 꼽힌다. 

탈모란 정상적인 모발 성장주기보다 모발 성장기가 짧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증상을 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탈모 진료인원은 2006년 21만 2000여명에서 지난해 23만 3200명으로 증가했다. 

탈모 치료법은 약물과 수술이다. 리엔장 문건학 원장[사진]에 따르면 약물요법은 빨리 시작할수록 정상에 가까운 머리숱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매일 복용하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한다.

약물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시작되는 한계도 있다. 비수술 탈모치료법으로는 두피스케일링, 메조 등의 치료가 있다. 탈모가 심하면 모발이식이 필요하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후두부의 머리카락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문 원장은 "과거에는 미니이식이나 미세이식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털 집 분리 기술의 발달로 모낭 단위의 이식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단일 모 이식술까지 개발됐다. 다만 수술 후에도 탈모약은 지속 복용해야 한다.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에 영향을 주는 헤어라인 모발이식도 여성 뿐만 아니라 최근 탈모를 겪는 남성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 원장은 "모발이식은 머리카락의 굵기 등 모발 상태와 얼굴 각도, 그리고 헤어라인 모양을 정확히 분석해 개인에 맞는 섬세한 디자인이 필요하다"면서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고밀도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충분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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