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중에는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다.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연하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연하장애란 인 후두의 기계적인 협착이나 입술, 혀, 구개와 같은 운동성 뇌신경핵 장애에 의해서 연하가 곤란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즉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삼킴 장애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사레와 기침, 삼킴 곤란, 목소리 변화 등이 있다. 

이러한 삼킴 장애는 얘기치 못한 사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들의 경우 해당 질환에 노출되기 더 쉽기 때문에 올바른 대처 방법과 재활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방문재활운동센터 서지원 원장[사진]에 따르면 연하장애 증상이 의심될 경우 비디오 투시 연하 검사, 일명 VFSS 검사를 시행한다. 

VFSS 검사는 영상의학과의 투시실에서 조영제가 포함된 다양한 음식물을 삼키는 과정을 녹화하면서 진행되며, 해당 결과를 토대로 작업치료사와 함께 내원재활 및 방문재활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연하장애 방문재활 방법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감각자극 재활이다. 감각자극 재활은 얼린 설압자나 전동 칫솔, 바이탈스팀(연하치료기) 등 다양한 도구와 기기를 사용하여 환자에게 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이러한 감각자극을 통해서 연하 반사를 촉진시키고 삼킴 근육을 활성시킨다.

두 번째 구강 운동이다. 약화된 삼킴 근육을 강화시키는 재활 훈련으로 혀, 후두, 인두 운동 등이 있다. 삼킴의 단계에 따라 저항을 줄 수 있으며, 반복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환자 증상 및 신체 능력에 맞춰 진행된다. 

세 번째는 자세 조절이다. 자세 조절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신체 해부학적인 부분을 고려해 최대한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턱을 당기게 되면 인두 내압이 높아져 음식물이 인두로 잘 넘어가게 해주는 등의 방법이다. 이 외에도 머리 돌리기, 머리 기울이기, 바로 눕기 등 여러가지 자세 조절 테크닉이 존재한다. 

마지막 재활 방법으로는 연하기법을 들 수 있다. 연하기법은 음식물을 삼킬 때 안정적으로 삼킬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멘델슨, 마사코, 성문연하법 등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으며, 이를 숙지해 평소에도 지속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서지원 원장은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거나 물을 마실 때 사레가 자주 드는 모습을 노화로 인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 연하곤란, 연하장애를 방치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연하장애도 꾸준한 재활이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검진 및 치료를 받거나 방문재활 등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 훈련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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