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가 진행되면 신체 여러 기능이 저하된다. 남성의 발기부전도 이에 해당된다. 질환인만큼 제대로 치료받아야 하지만 검증되지 않는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남성이 많은 게 사실이다. 

이는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심리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정확한 정보를 얻기는 커녕 오히려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작비뇨기과 문일 원장[사진]은 "건강한 성생활은 삶의 중요한 일부이자 남성의 자신감과 원활한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비뇨기과 전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고령시대가 되면서 남성수술에 대한 관심과 함께 수술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문 원장은 "과거와 달리 성생활과 성문화가 개방된 데다 치료약물의 개발과 전문적 남성수술법이 등장한 때문으로 보인다"며 남성이 수술을 결심하는 5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성생활 만족감이다. 파트너와 자신의 만족감이 떨어지면 가정에 불화 또는 파트너와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당당하지 못한 사우나 콤플렉스다. 문 원장에 따르면 의외로 남성수술 고민에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게 바람직하지만 사우나 혹은 물놀이 때 마다 신경이 쓰인다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함몰음경(자라고추)도 원인으로 꼽힌다. 선천적이거나 비만 등 후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치골흡입과 음낭칼퀴제거술 등으로 숨어있는 음경을 밖으로 빼내는 수술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발기부전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약물을 지속 사용하거나 과하게 의존하면 발기부전이 악화되거나 심장, 혈관에 무리를 주는 만큼 보전적 치료와 함께 발기력 강화 수술도 증가하고 있다.

다섯번째는 자극에 민감한 조루증이다. 평소 성관계 시 사정기간을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젊어도 심리적 요인이나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으로 많이 발생한다. 신경이 예민할 때 생기는 만큼 신경 조절 수술을 실시한다.

문 원장은 "남성수술이 늘어나고 있지만 수술이 반드시 정답은 아닌 만큼 전문가 조언을 받은 다음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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