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들은 허리에 부담을 주기 쉽다. 척추 대표질환인 허리디스크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대유행 등으로 재택근무 비중이 늘어나 앉아있는 시간이 더 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도 늘고 있다. 통증 정도는 경증에서 걷기도 힘든 중증까지 다양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허리통증이 2주일 이상 지속되면 허리디스크를 의심봐야 한다. 

허리디스크란 척추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 추간판이 삐져나와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해 염증과 통증 및 신경 전달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큰 부상이나 외부 충격 사고로 주요 발생 원인이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한 경우도 많아졌다.

방병원 신경외과(태릉) 강성원 원장[사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발생하면 허리부터 시작해 엉덩이나 하반신까지 이어지는 요통과 방사통이 발생한다.

움직이거나 자세 변경시,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하지만 눕거나 허리를 구부리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대소변 장애나 하지 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강성원 원장은 "발생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요법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물론 단 한번의 치료만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진 않아 꾸준해야 한다.

비수술요법으로도 통증이 줄지않고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강 원장은 수술법 가운데 척추내시경 디스크제거 수술을 꼽는다. 그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약 7mm 절개해 초소형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하면서 손상된 디스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통증과 흉터의 부담이 적고 허리디스크 재발에도 효과적이다. 

어떤 질환이든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 만큼 허리디스크 역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강 원장은 "앉을 때는 엉덩이가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의자 깊숙이 앉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장시간 다리를 꼬는 습관은 피하고,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고 피로를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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