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기에 접어든 석회성건염은 일명 어깨통증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통증이 극심해 야간 응급실을 찾을 정도다. 그만큼 석회성건염은 가급적 빠른 진단과 치료가 바람직하다.

석회성건염이 작고 염증이 경미하면 체외충격파 등 기구물리 치료를 시행해 왔다. 반면 크고 위치가 안좋고 힘줄 내부 압력이 높은데다 염증까지 있으면 관절내시경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석회 덩어리를 녹여서 없애는 석회융해술이 도입돼 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어깨치료 중점 의료기관 연세훈정형외과(철산) 성창훈 원장팀에 따르면 석회융해술은 외래 치료실에서 10분 정도 진행되며, 크기와 상관없이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우선 석회융해술 시작 전에 고해상도 초음파로 석회의 정확한 크기와 위치 그리고 힘줄 내부의 압력과 염증의 정도를 파악한다. 

그런다음 가느다란 미세침을 석회에 여러번 삽입해 분쇄한다. 힘줄에 남아있는 석회는 약물을 주입해 흡수시킨다. 석회는 칼슘 성분이라 흡수돼도 문제는 없다.

연세훈정형외과 연구에 따르면 석회융해술 도입 후 치료부담은 수술 시행률은 40%, 치료비는 3% 감소했다. 또한 재발을 비롯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으로 안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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