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구개열은 대표적인 선천성 안면기형이다. 엄마 뱃속에서 성장하는 동안 발생하는데 입술과 입 천장이 갈라지는 증상을 보인다. 

생후 3개월에서 돌 무렵에 1차 수술 후에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등 교정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말하거나 식사 때 많이 불편하다. 또한 코와 인중, 입술이 변형되기도 한다. 

구순수개열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수술해야 나을 수 있다. 정상조직과 성장 속도가 달라서 코와 입술, 인중 등에 변형이 나타나고 흉터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변형을 개선하는 2차 수술은 여아는 14~16세 이후, 남아 17~18세가 지난 이후나 성장기가 끝난 후 성인이 된 후가 적절하다. 

2차 수술은 1차 보다 까다롭다. 코와 인중, 인중골, 입술까지 하안면부의 전반적인 밸런스를 고려해야 하는데다 코와 입술의 구조적 변형도 함께 교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중골이 흐릿한 구순구개열환자의 특징도 고려해야 한다. MVP7성형외과 최우식 원장[사진]은 "인중의 가운데 패인 골은 입체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흉터로 흐릿해 보일 경우 동시에 재건 및 복원시켜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인중골 복원에는 터널링 피판술을 이용한다. 진피층을 회전시켜 기둥을 만든 다음 피부의 연부조직을 제거해 진피와 바닥 근육을 고정시킨다. 이어 자연스러운 C컬 라인의 인중골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 원장에 따르면 인중골복원술과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일반 성형수술과는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

최우식 원장은 "구순구개열 2차 수술은 외관만 수술하는 게 아니라 재수술하지 않도록 콧구멍, 코, 인중, 입술 등의 전반적인 모습을 교정하는 것"이라며 "얼굴 전체의 균형과 비율에 맞춰 디자인을 하고, 개인 별 맞춤 상담과 정확한 진단에 근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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