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연속종이라는 물 사마귀는 3~6mm 크기의 물이 찬 작은 구진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에 감염돼 발생 어린이에서 자주 나타나며 색깔은 피부색이나 분홍색, 주황색 등을 띠고 여러 개가 동시에 발생한다.

사마귀가 어린아이들에게 유독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성인 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대응력이 낮기 때문이다. 

물사마귀가 발생한 어린이들은 아토피나 건선 등 다른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다.

물 사마귀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없어지기도 하지만 아토피가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에서 타인과 접촉 후 감염되거나 감염시키는 경우가 많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생기한의원 일산점 송요한 대표원장[사진]은 "한의학에서는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고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법을 활용한다"고 설명한다.

개인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독소를 배출시켜 피부 재생력을 높인다. 외부 병변을 없애기 위해 약침과 뜸 치료도 이용한다. 

물사마귀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송 원장에 따르면 유치원이나 아이들끼리 놀다가 물사마귀를 옮아오는 경우가 많은 만큼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식후에는 무조건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송 원장은 "물사마귀가 발생했을 경우 감염 예방을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이나 각종 기구는 소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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