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겁고 피로감이 느껴질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성피로 환자에게는 신통치 않은 방법이다.

비타민이나 운동 등 효과적인 방법으로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늘 무기력하다. 처음에는 과로 때문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장기간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조금만 움직여도 매우 피곤하고 아침에는 일어나기 조차 어려워진다. 휴가를 내거나 업무 중 짬을 내 쉬어보기도 하지만 별 효과가 없어 꾀병으로 오해받아 주변 시선이 따갑다.

심지어 왜 항상 피곤하고 무기력하냐, 관리 좀 해라 등 자기관리를 못한다는 평가도 받는다.자도 자도 풀리지 않고 여러 검사에서도 만성피로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사진]에 따르면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면 호흡과 소화, 체온조절, 분비, 생식기관 등 신체의 기능을 조절하고 항상성을 유지한다. 

하지면 균형이 깨지면 자율신경실조증이 발생하면서 두통, 어지럼증, 혀통증, 호흡곤란, 탈모,우울증, 공황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은 병원 검사에서 원인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신경성이나 단순 스트레스라는 판단으로 일시적 증상 완화 정도에 그친다.

임 원장은 "이럴 경우에는 오장육부와 연결돼 있어 혈액의 전신 순환을 돕고, 자율신경계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하는 만큼 감정 활동을 주관하는 심장을 잘 살펴야 한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로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만성피로를 포함해 여러가지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임 원장은 "현대인들은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만성피로,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자율신경실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과열된 심장은 안정시키고 허한 심장에는 에너지를 보충해 자연스럽게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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