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는 우울증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QOL)을 장기적으로는 개선시키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우디아라이바 킹사우드대학 오마르 알모하메드 박사는 항우울제 복용으로 삶의 질 개선 효과는 지속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2년간 항우울제를 복용한 사람이가 그렇지 않은 사람이나 큰 차이가 없었다고 국제학술지 플로스원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미국의료비패널조사(2005~2015년)에서 선별한 18세 이상 우울증환자 1,747명의 의료데이터.

이들을 항우울제 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나누고 신체적 및 정신적 삶의 질을 2년간 분석한 결과, 정신적 삶의 질 점수는 개선됐지만 신체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다만 분석하는 동안 양쪽군 모두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나이와 성별, 인종, 민족, 결혼여부, 경제상황 등을 조정해도 복용군과 비복용군의 신체적 및 정신적 변화에 유의차는 없었다.

알모하메드 박사는 "우울증환자는 항우울제를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우울증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대한 약리학적, 비약리학적 개입의 영향을 평가하는 장기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울증환자의 QOL을 전체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우울증 관리에서 인지 및 행동적 개입의 역할을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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