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계 역사가 바뀌었을 거라는 말이 있듯이 코는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오똑한 콧대는 입체적이고 시원한 얼굴을 만들어 주는 만큼 코수술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동시에 수술 부작용과 불만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형물을 넣어 크기와 모양, 라인 등을 변화시키는 코성형은 콧대, 콧볼형, 코끝 등 수술법이 다양하고 까다롭다.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수술해야 하는 이유다.

수술이 잘돼도 예기치 않게 보형물이 휘거나 염증 반응으로 구축되거나 얼굴과 조화되지 않거나 코가 지나치게 높아져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대표적 부작용인 구축코는 염증으로 코가 짧아지거나 비대칭이 되는 현상이다. 탑페이스성형외과 심재선 원장[사진]은 "일부 또는 전체적으로 나타나는 구축 현상은 자연 회복되지 않는 만큼  재건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구축 현상을 방치하면 코의 외형은 물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구축코 재수술은 첫 수술한지 6개월 후가 적정하다. 수술 조직이 전반적으로 부드러워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염증이 있으면 보형물 제거 등 처치부터 시행한다. 

심 원장에 따르면 부적절하거나 과도한 코끝 성형으로 염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우선 피부와 흉조직의 유착을 풀어준다. 그런 다음 올라간 코끝 피부를 충분히 내려준 후 자가조직이나 비중격 연골로 코끝 부분을 교정한다.

구축 현상이 심하면 재수술해도 원래 모양으로 회복이 불가능할 수 있어 구축 발생 즉시 치료해야 한다. 심 원장은 "조직 상태나 수술 내용에 따라 재수술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재수술 사례 원인의 하나가 불만족이지만 과도한 욕심은 금물이다. 심 원장은 "또다시 수술해야 할 수 있는 만큼 자연미를 중시해야 한다"며 "수술 전에는 농축 SVF, 줄기세포 등으로 사전 처치하면 도움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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