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L-C는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지만 너무 높아도 사망 등 심혈관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과 동아대의대 공동연구팀은 이달 16일 개최된 아시아지역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sia, 경주 하이코)에서 HDL-C이 특정 수치를 넘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HDL-C가 낮으면(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고, 높을수록 건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극도로 높은 HDL-C 수치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HDL-C 검사자 570만명. 이들의 HDL-C 수치 별 사망 등 심혈관 사고를 10년간 분석했다.
그 결과, HDL-C 수치와 심혈관사고는 U자형 관계를 보였다. 수치가 너무 낮아도 너무 높아도 위험하다는 의미다. 남성에서 심혈관사고 발생률이 높고(25.2% 대 21.8%), U자 곡선의 상승도 빨랐다.
최저 위험도를 보인 구간은 남성에서 낮았다(50~59 mg/dL 대 80~99 mg/dL). 또한 남녀 각각 90mg/dL와 130mg/dL 초과시 발생하는 위험은 40mg/dL, 50mg/dL 미만일 때와 같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지(Annals of Laboratory Medicine)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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