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원이나 학생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 경우 척추질환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에 따른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발생률도 높은데, 골반 틀어짐 역시 늘고 있다.

골반이 틀어지는 원인은 같은 자세를 지속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그리고 반복 동작과 무리한 사용 등이다.

단순히 체형 문제라면 치료할 필요는 없지만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청소년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하와유재활의학과(강남) 최종우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한 쪽 신발이 먼저 닳거나 치마가 한 쪽으로만 돌아가는 경우, 양쪽의 어깨나 다리의 길이가 다른 경우 등이 골반틀어짐의 신호다.

최 원장은 "틀어진 골반을 치료하려며 척추와 관절을 섬세하게 교정해 신경의 흐름을 회복시켜야 한다"면서 도수운동치료를 꼽는다.

전문 치료사가 1:1로 척추와 관절을 제자리로 돌려주는 도수운동치료는 근력 강화와 가동 범위의 확대를 유도해 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체형과 증상, 통증 별로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독일, 미국을 중심으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도수운동치료는 통증 완화와 신체불균형 개선, 유연성 운동, 근력 강화 등에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됐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만큼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어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안전하다. 최원장은 "틀어진 골반을 교정한 후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일상 속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과 꾸준한 운동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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