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상이 하나의 경쟁력이 된지 오래됐다. 실력이 고만고만할 경우에는 온화한 미소와 조화로운 이목구비가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얼굴의 중심인 코는 전체 이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성형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관심과 수술 건수가 많아지다보니 부작용도 늘고 있다.

얼굴과 조화와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콧대를 높인 때문이다. 인공보형물로 인한 부작용도 많다. 염증과 구축, 피부가 얇아져 수술한 티가 나게 되는 경우 그리고 보형물의 외부 노출 등이다.

이런 경우에는 코재수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피부 조직이 손상된 상태에서 고어텍스, 실리콘 등 인공보형물을 다시 사용하면 위험해진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럴 때에는 자가 조직을 이용해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엘르성형외과 김흥규 원장[사진]에 따르면 자신의 진피를 이용하는 자가진피 코성형이 최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코재수술법이다.

코수술에 사용되는 자가 진피는 한 겹 내지 여러 겹을 이식하기 때문에 진피가 얇아도 수술할 수 있다. 이식된 진피는 생착 과정을 거쳐 70~80 피부 조직과 동화돼 회복되면 코 모양이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자가조직인 만큼 질기고 단단해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특히 인공보형물처럼 경계선이 뚜렷하지 않아 외관상 매우 자연스럽다는 장점이 있다.

진피는 대부분 엉덩이 사이 피부에서 채취하는 만큼 수술 자국은 남지만 잘 보이지 않고 속옷으로 가릴 수 있다.

김흥규 원장은 "인공보형물 부작용 탓에 재사용을 꺼리는 코재수술환자가 늘고 있으며, 실제로도 자가진피 코성형이 좋은 경우가 많다"면서 "자가진피 수술은 수술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만큼 경험많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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