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낮밤 일교차,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로 인해 다양한 피부 질환이 나타나기 쉽다. 건선, 습진, 아토피피부염이 많이 발생하며 원인은 내부 장기의 기능과 면역력의 저하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국내 인구 중 약 1~2%가 경험했을 정도로 발생률이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2014~208년)에 따르면 신규 건선환자는 매년 약 16만 명이며, 남성이 여성보다 1.4배 이상 많다.

전문가에 따르면 건선은 재발이 잦고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이다. 생기한의원(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사진]은 "건선의 주요 증상은 피부에 좁쌀 크기의 작고 붉은 발진이며, 점차 커지면서 하얀 인설이 겹겹이 쌓이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두피, 팔, 다리 등 드러나기 쉬운 부위에 주로 발생하는데 부위 별로 판상건성, 물방울건성, 농포성건성, 홍피성건선, 박탈성건선 등 다양하다.

발생 원인은 정신적·유전적 요인, 약물의 오남용 등이며, 부모 양쪽이 건선을 앓고 있다면 50% 확률로 유전될 수 있다. 이외에도 스트레스, 식습관 등도 꼽힌다.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지만 조기에 성실한 치료와 꾸준한 자기 관리를 병행하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주 원장에 따르면 한의학에서는 건선의 발생 원인을 환경 문제와 체질 및 복합적인 문제가 겹쳐 나타나는 면역시스템의 불균형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한의학적 치료는 신체 내부의 면역력 증강과 면역체계 정립이 목표다. 주 원장은 "개인 체질에 맞춘 한약 치료로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약침, 침, 뜸 치료를 겸해 기혈 순환 및 피부 재생력을 높여 외부 병변을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이를 통해 재발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한다.

건선은 평상시 식단 관리도 중요하다. 주 원장은 "너무 차거나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은 삼가고 영양분이 균등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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