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비만과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진단율은 높아진 반면 치료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만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흡연과 음주, 걷기, 코로나19 영향 등 163개 문항으로 일대일 면접방식으로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자가보고 비만율은 지속 증가하고 감량 시도는 줄어들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높아지고, 혈압과 혈당수치 인지율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고혈압 치료율은 약간 높아졌지만 당뇨병 진단자의 치료율은 감소했다. 심뇌혈관 조기증상 인지율도 줄어들었다.

흡연율은 감소 추세이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했다. 음주는 월별, 고위험, 월간폭음률 모두 감소했다. 걷기 실천율은 높아진 반면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은 약간 줄어들었다. 

한편 흡연과 음주, 신체활동, 체중조절 등에서는 17개 지표에서는 시도 간 격차가 줄어든 반면 전자담배 사용, 아침결식, 손씻기, 건강생활 실천율 등 14개 지표에서는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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