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건조해지고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환절기에는 안구건조증을 비롯한 결막염 등 각종 안과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으로 눈물막 구성 성분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이 건조하고 뻑뻑하며 시리고 쓰라리거나 피로하고 침침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건조증치료제나 연고로 간단히 호전되지만 일시적 완화에 그칠 뿐이다. 인천신세계안과의원 양성원 원장[사진]은 '환자마다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진료를 통해 적합한 치료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증상이 심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IPL레이저를 이용한다"고 말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나 미세먼지, 황사 등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결막과 접촉해 과민반응을 유발하는 염증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주로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 눈부심, 눈물흘림 등이다.

기본 치료법은 항알레르기 안약이며 차가운 인공눈물과 냉찜질을 병행한다. 양 원장은 "항히스타민제나 복합 점안액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염증이 심하면 항염증 안약(스테로이드 안약 등)을 추가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다만 점안제는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안과의사 처방없이 1주 이상 사용은 금물이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예방법은 청결이다. 외출 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손을 씻도록 한다. 콘택트렌즈는 착용과 눈 주위를 만지거나 비비는 등 눈에 자극을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눈 안에 미세먼지나 황사 등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인공눈물 점안액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 원장은 "정기적인 눈 검진을 통해서 안질환 발생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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