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는 임신, 출산만 다루는 진료과목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다. 내원 목적이 임신, 출산이 절반 이상이지만 실은 산과와 부인과를 합친 것이다.
그동안은 산과가 부각되다보니 미혼여성의 접근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여성질환이 있어도 치료를 미루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사례도 빈번하다.
다행히 산부인과의 오해와 편견은 사라지는 추세다. 여기에 성개방 인식과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여성이 늘면서 자신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성 성형을 고려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여성성형이나 시술법은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글로리여성의원(부산) 김임현 원장[사진]에 따르면 과거에는 주로 수술이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절개나 마취없이 시행하는 레이저 시술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 질 벽 안쪽 깊은 곳 까지 고주파 열에너지를 전달해 비비브가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질 벽 내 콜라겐, 엘라스틴 세포를 재생하고 활성시킨다.
레이저 시술이라 출혈이 없어 회복이 빠르다. 질 벽두께와 탄성이 증진돼 질이완증으로 인한 만성질염, 요실금 개선에도 도움된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시술 부위가 예민한 만큼 꼼꼼한 사전 점검이 필수다.김 원장은 "의료진의 숙련도나 장비가 부실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또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점검 필수 항목"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의료진의 역량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만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