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안 좋으면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 요즘처럼 미세먼지, 황사가 많은 봄철에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뻑뻑하고 건조한 눈 증상을 호소한다. 이맘 때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의 비용이나 가격 문의가 늘어나는 이유다.
라식·라섹은 각막 두께를 조절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시력을 교정하며,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 하지만 각막 절삭량이 많고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라섹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각막 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해 교정하는 방식으로, 라식보다 각막 절삭량이 적고 충격에 강하다. 하지만 2~3일간 통증이 지속돼 라식보다 회복기가긴이 길다.
최근에는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일라식이 나왔다. 강남조은눈안과 유준호 원장[사진]에 따르면 스마일라식은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 표면을 통과해 교정량만큼 각막 실질을 제거해 교정하는 만큼 각막 절삭량이 기존의 라식, 라섹 보다 적다.
유 원장은 "각막 절삭량이 적은 만큼 통증이 적고 자외선 및 외부 충격에 강하며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한다. 수술 후 반나절 정도 눈이 조금 시릴 뿐 이후에는 눈시림 등 불편함이 거의 사라지며 수술 다음날 목표 시력의 90% 이상에 도달한다.
또한 수술 다음날부터 세안은 물론 눈 화장과 운동 등이 가능해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어 긴 휴식 기간을 갖기 어려운 경우 적합하다.
장점이 많은 수술인 만큼 까다롭고 정교함이 요구된다. 유 원장은 "개인의 각막 상태와 시력에 따라 레이저 조사 위치, 난시 축과 난시 정도에 따른 교정량, 각막 실질 분리 등 미세한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존의 시력교정수술은 각막이나 동공 중심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 실제 시축과 어긋나 교정 오차와 불규칙 난시를 유발할 우려가 있었다. 최근에는 아큐타겟(Acutarget) 시축 분석장비로 광학부 중심축을 정확하게 설정해 교정부위의 중심이탈을 막고 불규칙 난시를 예방할 수 있다.
유 원장은 "통증과 회복기간이 길어 시력교정수술이 망설여진다면 스마일라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가격 할인이나 비용 이벤트 등 진료 외적인 요소보다는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 많은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 등을 병원 선택의 기준으로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