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이 만성적이거나 심하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대표 증상인 다리의 저림과 마비를 유발하며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진료인원은 연간 약 200만 명에 이른다. 척추신경질환은 대체로 중장년층에 많지만 허리디스크는 10대 이상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다.

치료법도 신경차단술부터 신경성형술, 그리고 절개나 현미경 수술법 등 다양하다. 대체로 치료 예후는 양호하지만 수차례 걸쳐 진행해야 한다. 수술치료법은 회복과 비용 부담이 크다.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 최근에는 내시경레이저수술법이 나왔다. 바른사랑병원 윤상덕 원장팀은 "돌출돼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를 내시경 레이저로 원형으로 복원할 수 있는 내시경 포인트레이저(sacral epiduroscopy laser decompression, SELD)로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윤 원장에 따르면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가 원래 형태를 되찾으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다.

SELD 시술은 부분마취로 피부절개없이 3mm 직경의 내시경레이저를 이용한다. 내시경을 터널 역할의 포털에 삽입해 치료 부위에 도달시킨다.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디스크에 도달할 수 있어 안전하고, 시술 시간도 평균 10~15분으로 짧다.

윤 원장은 "터져나온 디스크에 치료 타깃을 설정해 정밀 제거한 뒤 복원할 수 있다"면서 "유착 부위 박리와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2세대 핀포인트 방식이라 치료 예후가 우수하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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