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간이식팀
환자의 간을 일부 절제하고 그 자리에 타인의 간을 이식하는 새 간 이식술이 국내에서 성공했다.
이 수술은 환자의 간을 완전히 제거하고 제공된 간을 이식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서울대 간이식팀은 지난 5일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앓고 있는 생후 29개월된 환아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이식했다.
간이식팀은 대사기능에 이상이 있는 김모군의 좌측 간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아버지의 좌측간의 일부(전체의 1/4)를 붙였다.
지난 1998년 11월 뇌사자의 간을 2명의 환자에게 분할 이식한 바 있는 간이식팀의 서경석 교수는 『현재 환아는 소화기능, 면역기능, 해독작용 등의 기능은 자신의 간이 하고있고, 이상이 있었던 대사 기능은 이식한 아버지의 간이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환아는 5주가 지났으나 혈장투여 없이 건강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