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은 정형외과 질환 가운데 관절염 처럼 유병률과 인지도 모두 높지만 자연히 낫거나 단순 물리치료 만으로도 완치된다는 등 전문치료의 필요성이 없다는 생각이 많다.

하지만 국제정형외과학회 발표자료 및 SCI 저널 논문에 따르면 오십견의 자연치유율은 10~15%에 불과하다. 그나마 발병 후 3개월 이내인 증상이 경미한 경우다.  

오십견의 의학적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어깨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며 근육통과는 무관하다. 치료의 시기와 손상 정도에 맞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어깨 합병증이 발생해 복합적 수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세훈정형외과(광명) 성창훈 원장팀에 따르면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수축된 관절낭에는 초음파 유착박리술이 적합하다. 시간 및 비용적 부담없이 관절낭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으며, 일상복귀도 빠르기 때문이다.

별도의 수술실이 아닌 외래 치료실에서 진행되는데다 한 번의 치료로  끝낼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도 적다. 

과거에는 염증 발생 부위에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기 어려웠지만 고해상도 초음파를 이용해 두꺼워진 관절막의 위치를 정확히 찾을 수 있다. 또한 혈류와 염증 정도를 확인하는 도플러 기능으로 치료 타깃점을 설정할 수 있다.

연세훈정형외과 견주관절팀이 발표한 4년 간 초음파 유착박리술 환자의 예후 분석에 따르면 치료 후 사고, 부상까지 포함한 합병증 발생률은 1%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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