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냄새, 암내라고도 불리는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하면서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을 말한다.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겨드랑이가 축축하게 젖으며 악취 때문에 고민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다. 바로 액취증과 겨드랑이에 발생하는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다.

차앤유클리닉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차앤유클리닉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불쾌한 땀냄새로 고통을 겪는 이들은 매일 몇 번씩 씻고, 약을 바르며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려 해도 땀은 계속 흐르고, 냄새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암내제거를 위한 비누나 소독제, 데오르란트 등의 보조 제품은 일시적인 호전 효과만 있을 뿐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에 영향을 줄 순 없기 때문이다.

환자의 50~60%가 겨드랑이에 다한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으로 땀과 암내로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기관을 찾기도 한다. 차앤유클리닉 유종호 대표원장으로부터 액취증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들어본다.

Q. 겨드랑이 냄새 원인과 액취증 진단 방법은?

A.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두 가지 땀샘이 있는데, 액취증은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물질의 이상 분비로 인해 발생된다. 아포크린샘은 눈꺼풀, 배꼽, 겨드랑이 중 겨드랑이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불포화 지방산과 박테리아가 만나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된다. 이로 인한 암내제거를 위해서는 아포크린샘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은 귀지의 상태와 관계가 있으며, 80%이상이 촉촉한 물귀지로 나타난다. 어린 나이에 물귀지가 보이거나 부모가 액취증이 있다면 유전적인 영향으로 발현 가능성이 더 높으며 불쾌한 암내를 다른 사람이 느낄 정도로 심한 경우 액취증이라 생각할 수 있다. 다른 원인으로 겨드랑이 모낭 주위에 존재하는 피지선으로, 피지선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지방분이 많아 아포크린 땀과 마찬가지로 세균이 번식하여 불쾌한 냄새가 나게 된다.

Q. 개선 위한 의료적 방법은

A. 치료에는 약물치료, 절개법과 비절개, 비수술적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 수술적 치료방법으로는 절제법, 절개법, 지방흡입용 캐뉼라를 이용한 땀샘흡입법 등이 있다.

절제법은 비용이 저렴하고 효과는 높을 수 있지만 피부에 큰 흉터가 남을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또 아포크린땀샘을 직접 잘라내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특수하게 고안된 AST기구를 사용하여 45분 정도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는 겨드랑이에 3mm의 최소 절개와 흡입기를 이용하며 절단 부분이 날카롭지 않아 통증과 상처,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시술 시 생기는 가는 자국은 겨드랑이 피부 주름과 겹쳐져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조속한 회복이 가능하고 가벼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암내제거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장점과  낮은 재발률이 특징이다. 14세 이하의 소아도 시술 가능하며 압박 붕대를 할 필요 없이 5~7일정도 압박복만 착용하면 된다. 또한,   보험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실비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

Q. 예방법과 수술 전 주의사항은?

A. 녹황색 채소에는 세균 저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와 E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자주 섭취하면 악취를 발생시키는 과산화질 생성을 줄일 수 있다. 반면 우유나 고기, 계란, 버터 등과 같은 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고칼로리 음식들은 채취를 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 식사를 할 때는 지방 함량이 높은 고칼로리 음식 대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위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액취증 수술은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경험이 풍부하며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지, 다한증의 문제가 개선이 가능한지, 흉터 자국을 최소화 한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가장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광고성 수술후기나 저렴한 비용보다는 이를 체크해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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