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쉬거나 잠기는 등 음성장애를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후두음성언어학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통계정보(2010~2019년)로 음성장애 진단 및 후두경을 이용한 검사 및 양성종양적출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환자수는 10년새 2.3배 증가했다고 56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에서 발표했다. 

연령 별 발생률은 60대 이상에서 2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30대에서 114%, 40~50대에서 91%, 19세 미만에서는 67%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녀 0.9 대 1 비율로 여성이 많았다.

후두경 검사 및 양성종양적출술도 높아졌다. 검사건수는 10년간 2배 이상 증가 158만건이다. 적출술 역시 1.5배 증가한 3천건이다.

학회는 음성장애환자 증가는 질병 인식률이 높아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질병으로 인식하지 않았던 목소리 변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학회의 교육 및 홍보사업, 이비인후과 전문의 진료능력 향상 역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60세 이상에서 급증한 가장 큰 원인은 고령시대로서, 이 연령층의 사회활동이 지속되면서 좋은 목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이다.

한편 한편 공식학회지인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지가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로
최근 공식 인증됐다. 학회는 또 이금희 아나운서를 선정하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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