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계에 돌이 생겨 소변흐름을 방해하는 질환인 요로결석. 격한 통증과 함께 요로 감염, 수신증(신장이 부으면서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 신부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비뇨기과 입원환자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흔하다.

생성 부위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 결석 등으로 나뉘며 특히, 요로결석은 5년 이내 재발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다. 낮에는 기온이 상승해 땀 배출량이 많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수분 섭취량이 적어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증상은 옆구리에 갑자기 통증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나는 간헐적인 형태를 보인다.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 고환과 음낭으로, 여성은 음부까지 퍼지기도 한다. 

체내 염분량이 높아도 요로결석 위험이 높아진다. 소변에 칼슘과 인산염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요로결석은 온도와 염분 섭취량에 민감해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꾸준히 섭취와 최소 염분 섭취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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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스 비뇨기과의원 이석재 원장[사진]에 따르면 요로결석 증상이 심하면 상부 콩팥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한 정체된 소변에 세균 감염돼 신우신염, 신장기능까지 손상된다.

이 원장은 "평소 간헐적이거나 지속적으로 옆구리에 통증이 있다면 요로결석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요로결석 치료법은 대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이용한다. 피부 절개나 마취 및 입원이 필요없는 고에너지 충격파를 모아 결석만 파괴하는 방법이다. 결석이 너무 단단하거나 방광결석의 경우에는 하반신 마취 하에 내시경수술을 받을 수 있다.

이석재 원장은 "첨단 의료기술과 장비와 함께 전문비뇨기과병원 및 야간진료병원이 늘면서 수술 당일 귀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주기적인 검진 요로결석의 최선 예방대책"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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