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황사와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봄에 기승을 부리는 유해 물질은 탈모의 원인이 되거나, 탈모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기 속 유해 물질이 피지와 뒤섞여 두피의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모낭 세포의 활동을 제한되면서 염증 발생은 물론 모발 성장이 중단되고 탈락하는 휴지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해진 자외선도 탈모를 유발한다. 실제로 봄철 일조량은 가을보다 약 1.5배 늘어나는데 자외선이 강해지면 모발이 쉽게 건조해지고, 모발의 가장 바깥층을 감싸는 얇은 막인 큐티클이 손상돼 모발이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 시에는 모자를 착용해 자외선과 유해 물질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외출 후에는 머리를 감아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머리를 말릴 때도 두드리듯 가볍게 두피부터 건조시키고, 빗질은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게 적은 힘으로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이미 탈모가 진행돼 두피의 모근이 손상됐다면 모발이식 등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제림 박수호 원장[사진]은 "모발이식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나뉘며 개인의 탈모 형태, 원인, 두피의 상태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선택한다"고 설명한다.

절개 모발이식은 대량 이식이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비절개 모발이식은 절개 흉터가 거의 없고, 두피 손상과 통증이 적고 빠른 회복이 장점이다.

박 원장은 "모발이식은 단순히 탈모 부위에 머리카락을 다시 채워 넣는 수술이 아니라, 개인의 얼굴형과 이마 라인, 모발의 방향, 굵기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자연스럽고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면밀하게 두피상태를 체크해 꼼꼼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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