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무지외반증 수술은 쉐브론 방식이다. 튀어나온 뼈를 깎는 절골술 이후 실금을 만든 다음 안쪽으로 당겨서 정렬하는 방법이다. 

절골 범위가 넓은 만큼 평균 4~5cm의 광범위한 피부 절개가 필요하다. 수술 후 통증이 크고 절개로 손상된 피부와 주변 조직의 치유를 위해 평균 8주 이상 무지외반증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소침습교정술(Minimally Invasive Hallux Valgus Correction)이 도입됐다. 초기에는 도달이나 접근법의 문제로 교정시행 가능 범위가 제한적이었지만 최근 기능이 강화됐다. 

청담리온정형외과 김재우 원장팀[사진]에 따르면 쓰리핏(Three-Fit) 도달접근법과 수술 과정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찰할 수 있는 전용 C-arm, 포터블 초음파를 도입해 최소침습교정술의 적용 범위를 중중도 변형까지 확장했다.

기존 최소침습 교정술은 2mm의 작은 구멍 1~2개를 이용해 간접적 접근 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변형이 심하면 병변에 도달이 쉽지 않아 교정이 어려웠다. 

김 원장은 "영상의학검사를 통해 적절한 접근법을 적용하면 절개없이 돌출된 뼈 주변 인대와 힘줄, 혈관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정 범위도 설정할 수 있다"면서 "기존 보다 작은 1.6mm의 포털로도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절골 역시 초소형 장비를 이용해 최소화한다. 또한 모든 수술 과정은 실시간 영상추적 장치를 통해 추적관찰하기 때문에 오차범위가 없다고 덧붙인다.

김 원장팀의 무지외반증 환자의 최소침습수술의 후향적 임상연구에 따르면 평균 입원기간은 1.5일, 수술 후 재발, 불유합 등의 합병증 발생률 역시 관리미흡, 부상 요인을 포함해도 0.3% 미만에 안정된 예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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