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지질 대사에 필요한 효소 결핍으로 발생하는 희귀난치성질환 파브리병의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윤세희 교수팀과 한남대 화학과 홍상은 박사와 공동으로 세리아-지르코니아(CeZrO2) 항산화 나노입자가 당지질 축적을 줄이고 세포와 장기 손상을 완화한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나노바이오테크놀로지'(Journal of Nanobiotechnolog)에 발표했다.
파브리병은 조직이나 기관에 Gb3(Globotriaosylceramide) 등의 당지질이 축적돼 여러 장기를 손상시킨다. 현재 결핍된 효소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법을 실시하고 있지만, 평생 2주에 한 번씩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나마 병의 진행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