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이 접종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5~11세에 기초접종을 자율 실시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확진자의 급증으로 5~11세에서도 발생률이 급증하고 중증, 사망도 발생하고 있다"며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5~11세 인구는 약 307만명으로 생일과 무관하게 2010년생이면 적용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5~11세 인구 10만 명 당 누적 발생률은 22,162명으로, 청장년층(18~59세)에 비해 1.8배 높다. 하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은 상태다.

화이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미국 등 4개 국가의 임상연구에 따르면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5~11세와 기존 백신을 접종한 16~25세의 면역반응은 유사했으며, 감염예방효고하는 90%를 넘었다.

소아 접종 백신은 안전성을 고려해 유효성분을 기존 백신의 3분의 1(30㎍→10㎍)인 소아용으로 별도 제조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된다. 소아용 백신의 초도물량(30만 회분)은 14일 인천공항에 도착되며, 2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31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소아 백신 접종에 대한 부모의 결정 기준은 각 가정과 소아의 상황이 다른 만큼 개별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소아 감염률이 매우 높은 상태이라서 백신접종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여지는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14일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3차 접종 2차 접종 후 일반 청소년은 3개월, 면역저하자의 경우 2개월이다. 현재 12~17세 인구 10만 명 당 누적 발생률은 17,526명으로, 청장년층(18~59세)에 비해 1.4배 높다. 다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

한편 추진단은 5세 이상 접종자의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1, 2차 권장 접종간격을 3~4주에서 8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접종간격 연장시 백신안전성 및 면역원성이 증가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결과와 12세 이상에 1~2차 접종간격을 8주로 권고한 미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결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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