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으로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경희대의대 신경생물학교실 김도경 교수는 형광 분자 프로브(fluorescent probe)로 소변 속 종양 바이오마커인 시스테인을 신속 정확히 검출할 수 있다고 화학재료 및 분석기 분야 국제학술지(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에 발표했다.

자궁경부암의 소변진단 가능성은 지난 2014년 영국 런던퀸메리대학에서 처음 확인됐다. 이후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이 자궁경부 세포채취검사와 소변 속 세포의 비교 분석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에 김 교수가 이용한 시스테인은 생채 속 아미노산의 한 종류로서 티올(thiol) 작용기를 포함된 유기 물질이다. 최근 시스테인은 악성 교모세포종이나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바이오마커로 보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자궁경부암환자를 포함한 1,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소량의 소변만으로 효과적으로 진단할 수 있었다고 밝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김 교수는 해당 기술의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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