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도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할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의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일 경우 바로 PCR 검사 확진자와 동일하게 격리와 재택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보건소의 확진 판정 문자를 기다릴 필요없이 검사 후 바로 호흡기 진료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은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중대본은 "최근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예측도가 크게 높아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사 판단이 있을 경우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환자가 많아지는 한달간 한시적으로 실시되며, 평가 후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입국자의 격리기간(7일)을 이달 21일부터 국내 등록 예방접종완료자에 한해 면제된다. 내달 1일부터는 국내 미등록 해외예방접종완료자까지 확대 적용된다. 내달 1일부터는 모든 입국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 통제관은 3월 중순경 확진자는 약 29만 5천명~37만 2천명, 중환자는 2,000명 안팎으로 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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