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나 운동 중에는 뜻하지 않게 부상당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낙상이나 추락사고로 발목이 골절되기도 한다.

골절의 주요 발생 원인은 외부 충격이다. 충격이 크면 뼈 외에도 인대나 연골 까지 손상될 수 있다. 발목골절시 극심한 통증과 부종, 압통 등이 나타난다. 신경까지 손상되면 감각 이상이나 저림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진단은 우선 엑스레이 촬영으로 골절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시에는 CT(컴퓨터단층촬영)로 골절 상태 및 미세 골절을 파악한다. 골절 양상에 따라 깁스 등 고정 처치만으로도 호전되기도 하지만 비수술 방식으로 회복이 어렵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선수촌병원(잠실) 배상원 원장[사진]에 따르면 내측 손상이 없는 단독 골절의 상태라면 상황에 따라 고정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골절된 뼈의 절단면이 깔끔하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거나 골절된 뼈 간격이 벌어진 경우, 분절성 골절처럼 뼈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경우에는 수술해야 한다.

수술 시에는 골절된 뼈를 모두 제자리에 맞춘 후 금속판이나 핀, 나사 등으로 고정해야 한다. 인대나 연골도 손상됐다면 그에 따른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발목 골절에는 인대 손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꼼꼼한 검사가 중요하다. 배 원장은 "성장기 청소년은 성장판이 쉽게 골절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과격한 움직임이 많은 청소년이나 골밀도가 낮아지는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발목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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