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예방접종 대상자가 확대된다.

질병관리청장은 이달 14일부터 HPV 예방접종 대상에 만 13~17세 여성청소년(2004년 1월 1일~2008년 12월 31일 출생)과 만 18~27세(1995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의 저소득층 여성으로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HPV예방접종 대상자는 12세(2009년 1월 1일~2010년 12월 31일 출생)다. HPV 예방접종은 나이와 백신 종류에 따라 횟수 및 접종 간격이 다르기 때문에 HPV 백신 신규 접종시에는 의사의 예진 후 접종해야 한다.

질병청에 따르면 HPV 예방접종은 자궁경부암․구인두암․항문-생식기암을 막을 수 있지만 이미 감염된 후에는 예방하지 못할 수 있는 만큼 감염 전에 접종해야 한다.

HPV접종 후 통증과 부기, 발적 등이 국소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지만 수일 내에 사라진다. 얼마전 일본에서는 HPV예방접종에 대해 여성단체가 반대하는 운동도 벌였지만 이후 학회에서는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 6월 HPV백신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이후 접종 건수는 214만건이며 이상반응은 176건이었다. 최다 이상반응은 일시적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으로 68건이었다. 

세계 보건기구 백신 안전성 자문위원회(GACVS)도 HPV 백신의 안전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HPV 백신을 매우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