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현재의 방역완화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의협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8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유행과 함께 새로운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출현하고, 아직 환자 발생규모가 정점에 이르지 않은 상황"이라며 "섣부른 방역완화 멈추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4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우선 방역완화는 정점이 지난 후에 시행하고, 요앙병원이나 정신병원 등 취약계층은 방역을 강화하는 대신 일상활동이나 회의, 식당 등은 완화하는 차등 방역정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확진자 뿐만 아니라 의료진 감염으로 의료대란을 맞은 의료기관을 보호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공급 확대도 주문했다.

위원회는 "확진자수가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방역 완화는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와 인식을 주고 감염병 대유행을 통제불능 수준으로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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