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20만명대를 보이고 누적 확진자는 466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9천명이 넘어서면서 면역력 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들어온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방어하는 능력을 말한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면역세포에 할당되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면역력 저하가 쉬워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동탄시티병원 내 가정의학과 전문의 오세희 원장[사진]은 "면역력은 고령층 뿐 아니라 만성피로, 스트레스 등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고령자만 면역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말한다. 

감기 등 감염성 질환이나 피로감이 잦거나 성인병이 있다면 나이 고하를 막론하고 면역력 검사를 받아야한다. 특히 객관적인 면역 기능 확인을 위해서는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필요하다.

자연살해세포라고도 하는 NK(Natural Killer)세포는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암세포나 질병 관련 세포를 제거해 생체 내 면역 반응과 염증 반응을 조절한다. NK 세포의 숫자 보다는 활동성이 중요하다. 

NK세포 활성도 검사는 1ml 채혈로 간편하게 면역세포 활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검사할 수 있으며, 면역 상태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어 질병 모니터링 및 예후 관찰에 유용하다. 

오 원장에 따르면 NK세포 활성도의 정상범위는 500이상이며 1,000 전후가 최적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으면 정상과 비정상세포를 구별하지 못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수치가 낮다고 해서 질환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지표를 참고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면역력을 점검해야 한다.

NK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비결은 금주와 금연,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여기에 검사 지표에 근거한 적합한 치료로 건강관리하는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수치가 너무 낮으면 건강식품 섭취 외에 면역력 증진 주사 등도 도움된다. 오 원장은 "면역력 증진주사에 사용되는 성분은 신체 면역기관인 흉선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 호르몬의 유사체로 면역체계의 회복 및 증진, 그리고 피로를 줄일 수 있다"면서도 "개인 상태에 따라 치료와 횟수가 달라지는 만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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